알부민
알부민은 계란 흰자와 혈장 등에 많은 구형의 단순 단백질로, 계란흰자에서 발견되는 알부민을 특징적으로 난알부민(ovalbumin)이라 하고 혈장에 존재하는 알부민을 혈장 알부민 (plasma albumin) 이라한다. 알부민은 생체 세포나 체액 중에 넓게 분포되어있는 있는데, 혈장 알부민은 혈장의 글로불린과 함께 세포와 혈장의 기초물질을 구성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혈장단백질 중 50~60% 정도가 알부민이며, 삼투조절을 통해서 혈액과 체내의 수분 량을 조절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밖에 알부민은 조직에 영양분을 제공하며, 호르몬, 비타민, 약물, 칼슘 같은 이온과 결합하여 신체의 각 부분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며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간 손상에 극히 예민하다.
혈장단백질 구성 성분(출처: 한국통합생물학회)
구조
알부민은 약 65–70 kDa인 구형의 수용성 단백질이며, 많은 알파 나선구조를 포함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혈장 알부민이다. 다른 대부분의 혈장 단백질들 (예를 들면 항체)은 당질이 붙어있는 당단백질 인데 반해 알부민은 당 잔기를 지니지 않는 특징이 있다. 혈장 알부민은 인체 혈장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주요 단백질로서 인간의 경우 혈장 단백질의 50~60%정도를 차지하며, 혈장 삼투압을 유지함으로서, 수분조절을 통한 체액 유지와 혈압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능 및 종류
알부민은 다량의 물과 결합함으로서 혈액의 삼투 균형을 조절하고, 그밖에 물에 녹지 않는 여러 물질, 영양분이나 이온들과 결합하여 혈장에 녹아있는 상태로 안정화 시켜서 이동·전달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담즙산, 지용성 호르몬, 유리 지방산, 칼슘이온, 철 이온 등과 결합하여 혈액에서 이동시키고 각각의 세포막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알파-락트알부민(α-lactalbumin)은 우유에서 젖당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난알부민(ovalbumin)은 계란 단백질의 약 5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혈장에는 진화적으로 알부민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지니는 다양한 단백질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 대표적인 예로 태아의 혈장에 대장 존재하여 태아의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알파 태아단백질(α-fetoprotein)은 혈액에서 다양한 양이온, 지방산, 빌리루빈 등과 결합하여 운송한다. 또한 비타민 D와 결합하여 비타민 D의 대사를 조절하는 비타민 D 결합 단백질(vitamin D binding protein)도 일종의 알부민 단백질로 간주할 수 있다.
또한 알부민은 면역기능과 에너지 대사 다양한 역할에 연관되어 기본적인 생리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알부민은 혈액과 혈관 또는 림프의 흐름 등 몸 안의 순환을 좌우하는 중요한 성분이며 혈관과 면역 상태를 좌우한다. 그래서 알부민 수치가 유지되는 것이 정상 생리에 중요하며, 알부민 수치의 변화는 다양한 질환과 연계된다. 알부민은 약물의 전달과 활성에도 관여하는바, 이브프로펜(ibuprofen) 같은 약물은 알부민과 결합하여 체내 활성도가 조절된다.
알부민(출처: GettyimagesKorea)
관련 질환
혈장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어 분비되므로 혈장 알부민의 혈중농도는 간의 알부민 합성기능, 즉 간의 전반적인 활성을 측정하는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간 기능 지표가 되는 동시에 체내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된다. 간경화, 간암 등으로 인해서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의 수치가 낮아지게 된다. 성인의 정상 알부민수치는 3.5~5.2 g/dL이다. 알부민 수치 이상은 간의 기능뿐만 아니라 신장기능, 소화기능, 영양 상태, 임신 그리고 유전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변화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알부민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주로 탈수현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레티놀 (비타민 A)이 결핍될 때에도 알부민 수치가 올라간다. 분리, 정제된 혈장 알부민은 약물이나, 화학약품 중독 시 알부민을 일시적으로 주사하여, 이들 물질들을 제거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더 알아보기/관련 용어
혈장알부민, 알파태아단백질(alpha-fetoprotein), 난알부민(ovoalbu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