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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신생기 신앙의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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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11:3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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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특징 (Emerging Adulthood세대의)-성인모색기=신생성인기 신앙의 특징
Arnett(2004)은 신앙을 ‘이데올로기, 세계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보고 있으며 성인모색기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성인기 과제인 사랑, 일, 가치관 등의 영역에서의 탐색과정은 성인모색기의 신앙과도 영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성인모색기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 첫째, 성인모색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관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절대적인 신으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Smith와 Snell(2009)는 그의 연구 조사를 통해 성인모색기의 신앙적 특징으로 어떤 종교를 믿던지 신앙은 기능적(funtional)이며 또한 신에 대한 이들의 믿음은 ‘도덕적이고 치유적이며 이신론(Moralistic Therapeutic Deism)’이라고 말한다.
‘도덕적’이란 특징은 성경의 이야기나 교리를 선한 삶을 위한 도덕성을 제공하는 형식 정도로 여기며 이들의 종교적 신념은 추상적인 동의일 뿐 그것들을 기준으로 그들의 삶의 우선순위나 헌신 등을 위한 동력이 되지는 못한다. ‘치유적’이란 특징은 신앙을 개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여긴다. ‘이신론적’ 이란 특징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 지각하지 않으므로 하나님과의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연결은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징들을 요약하면
세상을 창조했으나 인간의 삶에는 간섭하지 않는 신이며
단지 도덕적으로 선하게 살기를 바라며 힘들 때는 치유와 위로를 해주는 신이므로 인간의 목적은 행복 추구이며 선한 삶을 살면 천국에 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Billings(2011)에 의하면 이들은 신앙고백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며 특히 하나님의 용서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가 필요하지 않으며 종교의 목적은 심리치유적 차원에서 하나님을 믿고자 하는 것이다.
Crapp(2002)에 의하면 이들은 그리스도를 죄로부터가 아니라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자로 보는 것이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절대적이시며 자신의 삶에 있어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아니시므로 거룩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은인이시다.
- 둘째, 성인모색기 그리스도인들은 구속에 대한 진리와 죄에 대한 개념이 없으므로 자신을 그리스도와 관련을 짓거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정체성은 가지고 있지 않다(Setran & Kiesling. 2013).
이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만 구속주로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아니므로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괸계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분을 갖는 것은 아니다(Billings, 2011).
또한 성인모색기 그리스도인들은 신앙공동체인 교회에 회의적일 뿐만 아니라 신앙의 헌신도 하지 않는다(Setran & Kiesling. 2013).
이러한 현상에 대해 Smith와 Snell(2009)는 종교적 슬럼프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종교적 신념과 관행에 대한 감소로 신앙공동체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있어서도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서 멀어지는 경향도 보인다.
성인모색기는 비공식적으로 그들 자신에게는 ‘나의 시간’이며 이 시기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급선무는 생애발달과제들을 탐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Clydesdale(2007)이 지적한 대로 믿음에 대한 신념이나 정체성 등은 잠시 잠금상자(lockbox)에 넣어 보관하며 자신의 생애주기 동안에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개인적인 관계와 만족을 위한 일들로 보낸다.
이처럼 성인모색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들로 미래의 가능성들을 위한 탐색 활동을 위해서는 시간과 관심을 쏟고 있으며 이러한 정체성 탐색을 하느라 가장 중요한 신앙의 정체성을 위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삶과는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Setran & Kiesling. 2013).
결국 성인모색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에게 헌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비전, 소명과 같은 것에도 헌신할 수 없으며 탐색의 과정을 통해 이러한 가치들이 부재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 셋째, 성인모색기 그리스도인들은 전통적인 신앙의 진리체계에 대해 주관적인 태도로 가치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삶의 불안정한 상황뿐만 아니라 오히려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속에서 개인 중심적이고 또한 상대적인 가치관을 형성케 하는 문화적 맥락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절대적이고 신본주의 가치관인 성경의 가치관과는 배타적인 시대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Kinnaman(2011)에 의하면 성경 원본에 대한 진위를 의심하기도 하고 또한 다원주의 렌즈로 성경을 읽는 태도를 보인다.
전통적인 교리에 대한 수용보다는 자신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만을 진리로 믿음으로 개인화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Arnett(2004) 역시 이러한 특징을 ‘자기 자신의 종교(One’s own religion)라고 표현한다.
즉 자신이 스스로 만든 진리 외에는 진리가 없다고 믿는 것이다.
이들은 성경의 진리에 대한 판단만 주관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도덕적 관점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상대주의적 맥락의 영향으로 성인모색기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도덕적으로 옳다는 결정을 내리는 지 등에 대한 혼돈과 무지로 인해 도덕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봄으로써 ‘도덕적 표류(morality-adrift)’현상을 보인다(Smith & Snell, 2009).
객관적 진리가 존재하는 도덕적 실재주의보다는 도덕적 직관주의나 상대주의에 가까운 특성을 보이며 또한 도덕적 다원주의에 대한 관용적 태도로 더 나아가 자기만의 생활방식의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성인모색기가 받아온 내재화된 공적 교육의 결과이며 사회기관과 제도들을 통한 상대주의적이고 다원화된 가치관의 학습 결과이다.
유은희(2014)에 의하면 성인모색기의 도덕적 사고와 판단의 표류는 도덕적 사고를 위한 인식의 틀로서의 도덕적 전통이나 철학, 신념 등이 부족함으로써 도덕적 판단의 ‘부재 현상’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거주지와 직업의 변화 등의 유동적인 삶을 살면서 다양한 배경이나 신앙, 또는 도덕적 기준을 가진 사람들과의 새로운 사회적인 관계로 범위를 넓혀 감으로써 급속히 사회화되어 가면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Setran & Kiesling. 2013).
이러한 변화속에서 점차적으로 성인모색기에 종교는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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