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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 /사회복지법인 새들원 원장 / 박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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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5 10:5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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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 새들원 원장 / 박진영 /동부산대학 겸임교수
2004/5/31일자 발표글
우리가 진정 바라는 새로운 세상은 과연 어떤 세상일까요?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이상적인 세상은 한마디로 말해서 아마도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뻔한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보통 희망에 찬, 그리고 자유와 평화가 가득한 그러한 세상을 누구나 동경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세상은 틀림없이 모든 면에서 밝고 힘차며 사회 전반이 충분히 아름다운 세상이 될 테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어느 선각자는 말하기를 “이 세상에 완전함이란 없으며 설혹 그러한 것이 가끔씩 있긴 하더라도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며, 끝내 다다를 수 없는 영원한 종점이다”라고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그래도 우리 인간들은 끊임없이 그것을 추구하고 더 큰 행복을 갈구하면서 살아가려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든 우리 인간은 신이 부여한 뜻 안에서 올바른 가치와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우리 새들 가족은 그 새로운 의미를 찾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들원』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풀이하면 두 가지의 뜻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글의 짜임새를 보면 앞의 두 자인 ‘새들’은 순 한글이고 뒷 자의 원(園)은 ‘동산’이란 의미의 한자어입니다.
그러니 앞의 두 자인 ‘새들’의 의미에 따라 그 전체 뜻이 두 가지로 나뉘어 지는 것입니다.
우선 그 하나는 ‘새들’을 ‘새로운 들판new field’, 혹은 ‘새로운 세상new world’이라는 의미로 보면『새들원』은 “현재까지의 세상보다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는 새로운 삶의 터전”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새들’을 ‘하늘을 나는 새bird의 복수’로 풀이하면 『새들원』은 “새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동산”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어떤 의미로 보더라도 참으로 뜻이 깊고 아름다운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든 우리『새들원』은 자유와 평화가 있는, 보다 밝고 희망찬,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서 성실한 사람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 빛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국가사회의 동량지재棟梁之材가 되도록 가르치는 곳입니다.
우리들의 빛나는 가치와 소망은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나서 자유의지와 창의력을 가진 아이로서 용기 있고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또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할 줄 아는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길러 내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은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건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도 꽤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하目下 이 세상에는 물질만능物質萬能의 물신주의物神主義가 팽배해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면서 진지한 자세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하지 않고 반대로 극단적 이기주의와 지나친 자기욕심만으로 살아가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후자의 군상群像들이 오히려 거짓을 진실로 왜곡시켜 세상이 자기 것인 양 착각하면서 주류행세를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머리 아픈 일이지요!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다. 우리가 진정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와 자유일 진대 그것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이겠습니까?
진실 되게 살면서 인간을 사랑하고 어리석음을 용서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마음의 평화와 안식이 오는 것이지, 그렇게 하지 않고 사리사욕만 채운다면 언젠가 이 자는 몰락과 나락의 세계로 추락할 것이며, 그 자에겐 지옥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의 원리’가 자연과 물리 현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세계에도 꼭 같이 적용된다고 하는 것은 성경말씀(주기도문)에도 그대로 나타나 있는 증거입니다.
고래古來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그 마음속에 각각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의 행태의 본능으로 살아가고 있다는데, 그 하나는 ‘생산적인 삶의 본능’이고, 또 하나는 ‘파괴적인 죽음의 본능’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인간지사의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형평성의 원리가 되어 우리 인간들의 생과 사를 주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사랑과 용서, 희망, 밝은 웃음, 정직과 성실, 희생과 봉사, 근검절약, 창의성, 노력 등과 같은 것들은 생산적인 삶의 본능에 속하는 가치들로서 우리 인간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끊임없는 발전을 가져오게 하는데 비해, 이와 대조되는 것으로 낙심,증오, 분노, 시기, 질투, 과욕, 지나친 이기심, 트릭trick, 낭비, 게으름, 권태 등과 같은 것들은 소위 죽음의 본능들로서 그러한 성향이 강한 인간들을 파멸로 인도한다고 합니다.
성경에도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세 가지가 있는데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 하시고,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하신 말씀과 불교에서도 인연법과 공사상, 해탈 열반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즉 윤회와 관련하면 생의 업보와 윤회를 전생 현생 내세로 구분하여 이것이 계속 이어지는데 '나쁜 업보를 많이 지으면 그 다음 세상에서는 나쁜 업보를 지고 태어난다'고 하는 애기는 하나의 천망天網으로서 신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여 바야흐로 지금은「포스트모더니즘」적 다양성과 다원성이 주제어로 등장한 초현대적 글로벌패러다임의 사회 입니다.
옹졸하고 궁색한 인간욕심의 굴레를 과감하게 벗어 던져버리고 민주시민으로서 이웃을 돕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진취적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하겠습니다.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을 가꾸어야 되겠습니다.
또 우리들의 사명은 이 어려운 환경을 만난 모든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그러한 세상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언제나 지속적으로 곱고 아름다운 여러 씨앗을 심고 물과 거름 주어 정성껏 잘 가꾸는 일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국가 사회의 백년대계이고 우리들의 삶의 흔적이며 희망의 새싹으로서 우리가 영원의 자리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천국의 계단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수고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새들원을 아껴 주시는 여러 후원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회복지법인 새들원장 /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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